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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

임신 중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장애아 출생의 원인

선천적인 기형의 65%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는 유전자변형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유전자가 왜 변형되는지와 유전자가 변형되지 않게 하는 방법 또한 아직 알 수 없으므로 사실 선천적 기형의 85%~90%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임신했을 때의 환경과 질병에 의한 원인이 나머지 10%인데 우리가 노력해서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10%뿐이다. 하지만 부모라면 의료진과 힘을 모아 뱃속의 아기가 가능한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신경관 결과(심각한 뇌 손상)

태아의 뇌 발달에서 가장 예민한 시기는 뇌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임신 초기이다. 수정 후 22일에서 28일 사이에 신경관이 닫히고 중추신경계(뇌)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때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여러 가지 뇌의 문제가 발생된다. 신경관의 결손은 천 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데 여자아이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관 결손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을 앓는 임신부가 당뇨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와 간질약 중에 신경관 결손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임신 초기에 질병으로 고열을 경험했거나 사우나에 들어간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아기에게 신경관 결손이 나타날 확률이 정상인의 2배 정도 된다고 한다.

신경관 결손여부는 임신 16~18주 사이에 알파태아단백농도를 측정해서 진단해내기도 한다. 알파태아단백의 농도가 높으면 양수천자를 시행해서 확진한다. 이러한 검사들 덕분에 신경관 결손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

신경관 결손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임신 초기에 엽산이 포함된 비타민B 복합체를 복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1992년에 완전히 인정을 받은 방법이다. 시금치 등 푸른 채소나 콩, 완두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임신부의 영양상태

임신 3~4개월까지는 임신부의 영양상태가 태아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입덧을 하거나 영양섭취를 잘 하지 못한다고 해서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염려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임신 중기 이후에는 아기의 뇌에 신경망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임신부의 영양상태가 태아의 뇌 발달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임신부의 영양상태가 나쁘면 태반이 잘 자라지 못하게 되고, 태반이 나빠지면 태아에게 영양공급이 어려워지므로 자궁 내 태아의 성장이 지연되고 뇌 발달도 지연이 나타난다. 물론 영양결핍 혹은 영양실조가 될 정도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경우는 정상적으로 결혼해서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서는 쉽게 발생되지 않는다.

연구소 근처에 10대 미혼모들을 위한 기관이 있다. 하루는 그 기관의 간호사가 발달장애가 심한 아기의 발달검사를 부탁해왔다. 아기의 뇌가 너무 작아서 전반적인 발달지연을 보이고 있었다. 아기의 엄마는 16세로, 가출한 뒤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임신기간을 보냈다고 했다. 임신기간 중에 밥을 거의 먹지 못하고 지내다가 임신 말기에 미혼모들을 위한 기관을 알게 되어 찾아와 아기를 낳았던 것이다.

매우 마른 체구의 아기엄마는 자기가 낳은 아기의 발달상태를 다른 사람들이 왜 걱정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불안해했다. 결혼생활 중에 임신한 경우에 극심한 영양결핍을 경험하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이렇게 가출해서 혼자 생활하는 10대 미혼모들은 쉽게 영양실조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알코올과 흡연

임신부의 알코올 섭취가 심한 경우에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장애가 발생한다. 알코올은 유산,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임신 중에는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뇌는 알코올에 취약하다. 임신부가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알코올은 태반을 통해서 태아의 혈중에 공급된다. 하지만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가 태아의 뇌 손상을 일으킨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부득이한 이유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필요하다면 산부인과 주치의와 상의하여 하루 알코올 섭취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흡연은 저체중아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의 경우에도 임신 중 흡연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반드시 흡연을 중단해야 한다. 흡연은 태아의 뇌에 산소공급을 중단시키므로 뇌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임신부의 운동

최근 임신기간에 운동한 산모의 아기가 운동하지 않은 산모의 아기보다 뇌 발달이 더 활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출생 후 뇌 발달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운동은 임신부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므로 임신부의 건강과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임신부의 운동방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당연히 임신 전에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왔던 임신부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임신부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을 감당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전 운동량을 고려해서 임신 중의 운동량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회, 하루 20분 정도 걷기를 권한다.

임신 중 스트레스

요즘 임신부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것이 임신 중 스트레스이다. 임신 중 스트레스가 태아의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된 아기가 원했던 아기였는지 아니면 원치 않는 아기였는지 여부라고 한다. 원치 않는 아기인 경우 임신 내내 산모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므로 태아의 뇌 발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원하던 아기를 임신했다면 일상의 사소한 스트레스로 인해 태아의 뇌 발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원하는 임신을 했지만 임신 중에 남편과 자주 다투었던 한 아기엄마는 아기가 태어난 후에 남편과의 잦은 싸움이 아기의 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직장에 사표를 쓴 후 만 3세까지 아기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도 보내지 않고 자신이 직접 양육을 했다. 하지만 만 3세 이후에 아이의 말이 트이지 않자 엄마는 임신 중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으로 말을 못 한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모든 병원에서 아이가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쉽게 불안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임신 중 스트레스가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하고 이야기하게 되면 임신부는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수준의 스트레스가 모두 태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해한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사소한 스트레스는 영양공급을 충분히 해주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임신기간에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태교와 뇌 발달

임신했을 때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거나 명상음악을 듣는 일, 혹은 태교동화를 읽는 일이 태아의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개인적인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 산전 진찰의 중요성, 금주와 금연의 중요성, 영양섭취의 중요성만큼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따라서 앞에서 소개한 5가지 원칙을 지키고 명상음악을 듣거나 태교동화를 읽는 행위는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좋다. 5가지 원칙을 지키지 않은 채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태교동화책만 읽으면서 태아의 뇌 발달을 돕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서 지켜야 5가지 원칙

1. 임신을 준비할 때 엽산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통해서 질병 및 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3. 임산 중기 이후에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4. 금주와 금연은 절대 필요한 조건이다.
5. 일주일에 3회, 20분 정도 걷기운동을 한다.

출처

제공처 정보

국내 최고 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의 20년 성장평가 노하우를 정리한 ‘아기발달 완전판’ 출간! “아기에게 특정 자극을 주었을 때 아기의 반응은 부모로 하여금 아기를 다시 자극하게 할 수도, 혹은 자극을 중단시키게 할 수도 있다. 초보 엄마들이 보는 앞에서 아기가 외부자극에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알려주면, 아기의 행동특성을 이해하고 내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갓 태어난 아기의 행동특성을 이해하면 할수록 내 아기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초보 부모라도 아기를 다루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다. 특히 출생 후 3개월까지는 갓 태어나 아직 환경에 적응되지 않은 아기들이 가정에서 제공되는 자극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자세히 관찰해야 하는 시기이다.” -본문 중에서- ・ 분유보다 모유를 먹는 아기일수록 체중증가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아기가 깨어 있을 때는 엎어서 키워라! ・ 영유아기에는 얼마나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 ・ 인지발달이 우수한 아이도 발달평가가 필요하다! ・ 보행기는 엄마가 힘들 때 20분씩만 태워라! 아기의 발달특성에 따라 육아법도 각각 달라진다! 출생~생후 60개월, 월령별 아기발달 정보를 한 권에! 육아에 미숙한 초보 부모들에게는 아기의 모든 것이 걱정거리이다. 아기가 목은 언제 가눴는지, 몸무게가 조금 덜 나가거나 머리둘레가 너무 크지는 않은지, 기기와 걷기는 언제 하고, 말은 언제 시작했는지 등 모든 것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아기가 제대로 크고 있지 않은 것이 스스로 제대로 돌봐주지 않은 탓이라고 여기며 불안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 모든 것이 다 내 아기의 발달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상발달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카더라’나 옆집 아이와의 단순비교로만 아기의 성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모든 아기들이 똑같은 속도와 발달형태로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기들은 각각 기질도 다르고 물려받은 유전인자도 다르며, 이는 운동발달 특성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따라서 내 아기의 발달특성에 따라 놀이법도 달라지고 육아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아기의 발달을 정상범위가 아닌 평균과 비교하면서 아기가 늦된다고 걱정하고, 큰 근육 운동발달이 늦된 아기에게 작은 근육 운동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놀이를 시키거나, 언어이해력이 중요한 시기에 말하기를 강요해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EBS <60분 부모> 등의 방송과 수많은 강연, 칼럼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성장발달 평가의 중요성을 알렸던 국내 최고 아기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가 20년간 아기들의 성장평가를 진행하며 축적한 아기발달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다양한 일러스트를 수록해 발달신경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아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들도 알기 쉽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성장평가 후 내 아기의 발달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할 양육법뿐만 아니라 공갈젖꼭지나 보행기, 흔들침대 등 아기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던 육아정보들까지 한데 모았다. 혹시 우리 아기만 늦되는 건 아닐까? 초보 부모를 위한 아기발달의 모든 것 A to Z >> 월령별 아기발달 특성과 육아 가이드 출생부터 생후 60개월까지 발달기별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발달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려주고, 정상발달의 기준과 범위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아기의 발달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아기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하면 좋은 검사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육아용품 정보도 알려준다. 따라서 이를 통해 내 아기의 발달특성에 꼭 맞는 육아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집에서 쉽게 하는 아기발달 검사법과 발달놀이 월령별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발달, 언어발달, 행동발달 검사법을 알려줌으로써, 초보 부모라도 내 아기가 정상범위에 속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발달이 다소 늦을 경우 촉진할 수 있는 발달놀이법도 함께 소개한다. >> 영유아 발달검사의 모든 것 최근 방송과 여러 육아서적을 통해서 ‘영유아 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름도 어렵고 다양해서 우리 아기에겐 어떤 검사가 필요한 것인지 헷갈리고 선택하기도 어렵다. 현재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영유아 발달검사들을 소개한다. >> 우리 아기 발달이 정상범위에 속하지 않을 때 대처법 책에서 소개하는 발달검사나 병원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검진을 통해 아기의 발달이 정상범위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될 때, 어느 진료과를 찾아가서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공한다. >>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기발달 Q&A 김수연 박사가 그동안 수많은 아기들의 성장을 평가하면서,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만 한데 모아 답변을 실었다. 실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아기발달 정보를 제공한다. >> 성장발달곡선 활용하기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기적으로 머리둘레와 체중, 신장을 측정해 성장발달곡선에 표시하는 것이다. 이것만 잘해도 내 아기의 기본 건강은 지킬 수 있다. 여아용, 남아용 성장곡선을 부록으로 제공하며, 구체적인 사용법도 함께 소개했다. >> 임신 중 아기의 뇌 발달을 위해 알아둬야 할 상식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임신을 했을 때부터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상식이 있다. 산모의 건강도 챙기고 아기의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모았다. 자세히보기

  • 저자 김수연

    저자 김수연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박사과정에서 영유아 발달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이스라엘 아동발달연구소에서 발달평가 및 조기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BS 《육아일기》와 《60분 부모》 등의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기 성장발달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보건소가 임산부교실, 모유수유, 성장발달 평가 등 엄마와 아기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아기들의 각 발달기별 발달특성을 알면 초보 부모라도 자신의 아기에게 꼭 맞는 육아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문적인 발달지식을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현재 ‘김수연 아기발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엄마가 행복한 육아》가 있다. ▶ 아기발달연구소 WWW.BABYSOO.CO.KR ▶ 발달상담 동영상 모음 WWW.BABYSOO1STEP.CO.KR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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